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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드라마/드라마 리뷰

지금 우리 학교는 - 역시나 K 좀비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지금 우리 학교는 - 역시나 K 좀비

현재까지도 좋은 평점을 유지 중인 <지금 우리 학교는>


평범하게 학교에 등교하던 날. 갑작스러운 사건이 발생하게 된다. 효산고등학교에서 실종되었던 학생 김현주(정이서)가 교실로 되돌아오게 되는데 상태가 심상치 않다. 보건소로 갔다가 현주는 병원으로 향하게 되는데 현주에게 물린 보건 교사(안시하)가 이상하게 변화하게 된다. 또한 변한 보건 교사는 학생들을 한 명씩 물고 모두가 좀비로 변하게 된다. 

삽시간에 학교는 난장판이 되고 효산고등학교 뿐 아니라 병원으로 향했던 현주는 다른 이들을 모두 물어버리면서 효산시 자체가 혼돈의 도가니가 되어버린다. 이 와중에 학교에 남아있던 남온조(박지후), 이청산(윤찬영), 이수혁(로몬), 최남라(조이현) 등은 친구들과 함께 생존을 위한 사투를 벌이게 된다. 

 

 

 

원작은 동명의 웹툰

원작 웹툰 <지금 우리 학교는>.

드라마 <지금 우리 학교는>은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당시 2009년 네이버에서 연재되었던 웹툰이었던 만큼 상당히 시간이 지나서야 드라마화 된 작품이다. 이때만 하더라도 네이버 웹툰에는 지금처럼 정말 많은 작품들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었고 그때 봤던 웹툰들 중에서도 기억에 남는 작품 중 하나다. 특히나 '좀비'를 소재로 만든 작품이기에 관심이 있어 보기 시작했고 너무 재밌게 보았었다. (웹툰의 주동근 작가는 이후 <강시대소동>, <귀도>, <아도나이>를 연재하는데 모두 강시, 귀신 관련 내용이다.) 

드라마를 보다보면 원작과는 다른 점들이 있다. 물론 이는 드라마로 각색하는 과정에서 흔히 생기는 일이다. 물론 이런 각색을 거치면서 새로운 인물의 등장, 기존에 있었던 인물이 사라지는 등의 일도 있으며 외형 자체가 아예 변하는 경우도 있다. 대체적으로 배우들의 캐스팅은 나쁘지 않았다. 

전부터 드라마로 나온다는 기사에 많은 사람들이 정말 큰 기대를 했을 것이다. 또한 드라마로 나오게 되면서 웹툰을 보지 않았던 사람들이 웹툰을 보게 만들고 있다.

 

 

 

이미 성공한 대작

넷플릭스 시리즈로 이미 공개 전부터 대박일 것이라는 예상을 한 사람들이 많았다. 그 이유로는 바로 K-좀비가 가장 큰 이유라고 할 수 있다. 2016년 영화 <부산행>을 필두로 한국의 좀비 영화는 말 그대로 센세이셔널하고 획기적이었다. 그리고 넷플릭스 시리즈 드라마 <킹덤>까지. 말 그대로 한국의 작품을 널리 알리고 코리아 좀비도 널리 알렸다. 물론 모든 좀비 관련 작품들이 성공한 것은 아니었다. <창궐>, <#살아있다>, <반도>는 기대와 달리 흥행에 성공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런 와중에 <지금 우리 학교는> 일명 지우학은 말 그대로 성공적인 시작과 함께 2022년 1월 28일 공개와 함께 많은 사람들의 호평을 받았다. (물론 답답하다는 평도 많이 있지만 말이다.) 지우학은 넷플릭스 1위로 한국의 좀비에 인기를 실감할 수 있게 만들었다. 

로튼 토마토 신선도 79%, 관객 점수 80%로 좋은 평점을 유지하고 있다. 

 

 

 

익숙치 않은 배우들이 대거 등장한만큼

대중들에게 많이 알려진 라인업은 아니다.

다소 아쉬운 점들도 많았다. 물론 뉴페이스들의 등장은 신선하기는 했지만 말이다. 

먼저 좀비 바이러스, 즉 요나스 바이러스를 만든 장본인 이병찬 선생을 연기한 배우 김병철, 영어 선생님으로 유일하게 아이들과 함께 오래 생존해 있던 박선화 역을 맡은 이상희, 형사 송재익의 이규형 등의 성인 배우들과 학생들 중에서 이청산 역을 맡은 윤찬영, 이나연 역을 맡은 이유미 등을 제외하고는 모르는 배우들이 많았다. (윤찬영 배우의 경우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에서의 어린 이방지 역할로 보자마자 한 눈에 알아볼 수 있었다.) 

어린 신인 배우들이 다수 등장한다면 신선하고 새로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이와 반대로 연기력적인 측면에서 보장되어 있지 않기에 위험도 감수해야 한다. <지금 우리 학교는>에서는 이런 점을 많이 드러냈다고 할 수 있다. 그래도 초반에 비해서 화를 거듭할 수록 연기가 좋아지는 것 같아 다행이었다. 또한 어린 배우들이 많이 출연하면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한다. 

 

 

 

아쉬운 점도 많았지만 그래도 흥행 성공 그리고 후속작은?

일단 아쉬운 점이 다소 존재했지만 그래도 충분히 흥행에 성공하면서 시즌 2에서 부족한 측면들을 메꾸고 다시 돌아왔으면 한다. 또한 막바지에 빌런 윤귀남(유인수)은 사망했을 것으로 보이지만 이청산의 경우 살아있을 확률이 남아있기에 다음 작품에서도 등장했으면 한다. 그리고 남라와 같은 보균자가 더 있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충분히 시즌 2에서는 더 다양하고 속시원한 이야기를 풀어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금 우리 학교는>
역시 K-좀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