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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드라마/영화 리뷰

<메멘토(Memento)> - 놀랄 수 밖에 없는 영화

 

 

<메멘토(Memento)> - 놀랄 수 밖에 없는 영화

 

 

 

이 글은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기억을 잊지 않기 위해 몸에 문신을 새긴 레나드(가이 피어스)와 그를 이용하려는 나탈리(캐리 앤 모스) ⓒ네이버 영화

 

 

 

영화의 첫 장면은 누군가 다른 사람을 죽이고 그 현장을 사진으로 찍는다. 주인공 레나드 쉘비(가이 피어스)는 과거 아내가 잔인하게 살해당하고 기억력이 10분 이상 지속되지 않는 단기 기억상실증 환자가 된다. 그는 어떤 일을 하다가도 기억을 잃고, 자고 잃어나면 모든 기억을 잃어버린다. 기억하는 건 자신의 이름이 레나드 쉘비라는 것과 자신의 아내가 누군가에게 살해당했다는 것, 범인의 이름이 존 G 라는 것이다. 레나드는 폴라로이드 사진기와 자신의 몸에 문신을 새겨 잊지 않으려 한다. 그리고 테디(조 판토리아노)와 함께 아내를 죽인 범인을 찾으려 한다.

 

 

 

테디는 레나드를 도와주려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그 또한 레나드를 이용한다. ⓒ네이버 영화

 

 

 

레나드는 계속해서 기억을 잃기 때문에 사진과 사진 속 메모로 누군가 자신을 이용할 수도 있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그러한 기억도 계속해서 상실한다. 며칠을 본 사람에게도 자신의 상황을 설명하고 그와 했던 이야기 또한 모두 잃어버린다. G로 예상되는 사람을 죽이고 나서도 자신이 존 G를 죽인 것조차 잊는다. 영화 마지막 부분에서 레나드는 기억해야 할 것은 사진으로 남겨두지만 잊고 싶은, 믿기 싫은 기억은 사진을 불태워 버린다. 그러므로 레나드는 기억은 물론 죄책감 또한 잊게 된다.

 

 

 

기억을 잊지 않기 위해 그에게 가장 중요한 폴라로이드 사진과 문신. ⓒ네이버 영화

 

 

 

<메멘토>는 기존의 영화들과 다르게 영화의 순서가 역순으로 진행된다. 그러니까 영화 첫 장면이 마지막이라는 것이다. 처음 이 영화를 본다면 매우 혼란스러울 것이다. 1번만 봐서는 이해하기 힘들 수도 있다. 하지만 영화를 끝까지 보고, 이해 한다면 놀라움과 함께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에게 박수를 칠 것이다. (사실 나 또한 완벽하게 이해하지는 못 했다.)

 

 

 

별점 : ★★★★★

한줄평 : 이해했다면 놀랄 수 밖에 없을 정도로 잘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