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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생각

벌써 미국으로 가려는 루니의 너무 빨리 끝난 전성기

 

 

벌써 미국으로 가려는 루니의 너무 빨리 끝난 전성기

 

 

 

이 글은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을 담은 글입니다.

 

 

 

루니는  역대급 월드 클래스 선수가 될 것 같았지만 벌써 미국행을 준비하고 있다. ⓒ익스프레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에버턴으로 옮긴 웨인 루니. 이번 시즌 10골을 넣었지만 본인 스스로 만족하지 못 하고 있다. 한 때 잉글랜드를 이끌고 맨유의 간판 스트라이커이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였던 그가 왜 이렇게 빨리 하락해버렸을까?

 

 

 

항상 한 시즌 두 자릿 수 골을 넣었다. 많이 넣을 때는 30골도 넘게 넣을 정도였다. ⓒ위키백과

 

 

 

한 때는 월드 클래스.

 

과거 박지성이 맨유에 있었을 때 프리미어리그를 봤던 사람이라면 모두가 알 것이다. 루니, 호날두 그리고 박지성의 활약을 말이다. 맨유하면 떠오르는 선수는 웨인 루니. 삼사자 군단 하면 루니가 먼저 떠올랐다. 맨유라는 빅클럽에 걸맞는 활약을 보여주며,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로 떠난 이후에도 줄곧 에이스의 자리를 지켜왔다.

 

 드리블, 패스, 몸싸움, 결정력, 프리킥 등 공격수로서 가져야 할 모든 스탯을 고루 갖췄다. 그리고 맨유의 전설 바비 찰튼 경의 맨유 득점 249골을 넘어 250골을 기록하면서 역대 최다 득점자 기록을 세웠다. 한 팀에서 250골을 기록한다는 건 절대 쉽지 않은 일이다. 한 시즌에 20골, 10년을 넣어도 250골을 넘지 못 한다. 이 정도로 루니의 기록은 위대하고 엄청난 기록이다.

 

 

 

동갑 호날두는 아직도 발롱도르를 노릴 정도로 대활약을 펼치고 있다. ⓒ익스프레스

 

 

 

아직 32살.

 

루니는 아직 만 32세다. 의료 기술의 발달로 선수 생활이 길어지면서 AS로마의 프란체스코 토티의 경우 40세까지 선수 생활을 했다. 그리고 루니와 동갑인 선수들을 봤을 때 호날두, 페르난도 요렌테, 페르난지뉴, 이근호, 개리 케이힐, 루카 모드리치, 안토니오 발렌시아 등이 있다. 이 중 대표적으로 호날두를 예로 들 수 있다. 함께 맨유에서 에이스로 뛰었고 후에 마드리드와 맨유에서 각자 좋은 활약을 펼쳐왔다.

 

호날두는 부진 논란이 있었지만 바로 극복하고 챔스를 비롯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루니는 정반대다. 어느 순간부터 하락세를 걷고 있다. 누구나 겪는 하락세지만 그 속도가 너무 빨랐다. 15-16 시즌부터 순식간에 팀에 필요치 않은 선수가 되었다. 시즌을 치르면서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는 듯 하다가 16-17 시즌에는 그야말로 벤치가 가장 어울리는 자리가 되었다. 같이 활동했던 호날두는 아직도 날아다니고 있늗데 말이다.

 

본인이 꿈꾸던 에버턴에 갔지만 10골. 팀은 현재 리그 8위다. 이미 맨유라는 엄청나게 큰 물에서 놀았던 그였기에 10골과 리그 8위는 절대 만족스럽지 못 할 것이다. 아직 이른 시기일 수도 있지만 미국행이 점쳐지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일각에서는 루니가 머리카락을 심고 나서부터 하락세가 시작되었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머리를 뽑거나 다시 밀어야 된다고... 32살이 적은 나이는 아니다. 하지만 제 2의 전성기를 누릴 수도 있다. 호날두, 토티 그리고 긱스까지.

 

모두 적지 않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활약을 보여주었다. 동갑인 호날두는 그렇다치고 토티와 긱스는 거의 황충과도 같은 활약을 보이며 역대급 선수로 기록되고 있다. 루니의 하락세가 이렇게 빨리 찾아온 가장 큰 이유는 자기 관리 부족이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