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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드라마/영화 리뷰

언터처블 : 1%의 우정 - 가슴이 따뜻해지는 영화

전동 휠체어의 최고 속도를 올린 후 신나게 달리는 둘 ⓒmovie.naver.com




필립(프랑수아 클루제)은 상위 1%의 재벌이다. 하지만 전신불구로 목 아래로는 움직일 수도 아무 감각도 느끼지 못한다. 하위 1%의 드리스(오마 사이)6개월 동안 감옥에서 지냈고 가진 것도 없고, 미래도 없는 백수다. 상위 1%와 하위 1% 두 남자의 동거가 시작된다. 필립은 드리스와 지내면서 안 피던 담배를 피우고, 과속을 하며 평소와 다른 생활을 한다. 드리스 역시 가족을 돌아보며 책임감을 갖게 된다.

 

 

 

언터처블은 다른 영화들처럼 화려한 액션신, 뜨거운 베드신은 없다. 하지만 필립과 드리스. 두 사람만으로 스크린을 가득 채우며 2시간 가까이 되는 시간에 지루함은 전혀 없다. 오히려 시간이 너무 짧게 느껴질 정도로 몰입감 또한 뛰어난 영화다. 두 사람은 서로 다른 삶을 살아왔고 전혀 맞지 않을 것 같았다. 하지만 그 둘은 누구보다 잘 맞고 서로를 이해하기 시작한다.

 



 

둘은 누구보다 잘 맞는다. ⓒmovie.naver.com

 



눈 여겨볼 배우는 당연히 필립과 드리스 역을 맡은 프랑수아 클루제와 오마 사이다. 다른 이들의 연기도 좋았지만 이 둘의 케미는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다. 특히 오마 사이가 연기한 드리스는 누구보다 자유분방함이 느껴지고 보는 이로 하여금 웃음을 짓게 만든다영화 중간 필립의 생일 막바지에 드리스가 Earth, Wind & Fire‘Boogie Wonderland’에 맞춰 춤을 추는 장면은 그 어느 때보다 신난다. 드리스를 비롯해 다른 이들 또한 춤을 추며 필립에게 평소와 다른 생일을 선물해준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 가슴의 따뜻함을 느끼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 영화를 추천한다




별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