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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드라마/영화 리뷰

트리플 9(Triple 9) - 아쉬움만 가득한 영화




이 글은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을 수 있습니다.



ⓒ네이버 영화




1.

아이리나(케이트 윈슬렛)는 감옥에 있는 자신의 남편을 빼내기 위해 동생 엘레나(갤 가돗)의 남편인 마이클(치웨텔 에지오포)을 범죄에 이용한다. 마이클은 아들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아이리나를 돕는다. 아이리나는 마지막 임무를 주며 임무를 끝냄과 동시에 아들과 돈을 돌려주기로 한다. 마이클은 자신의 팀과 범죄를 계획한다. 


마이클은 전직 경찰, 특수부대 출신과 현직 경찰 등으로 이루어진 팀을 이끌고 마지막 범죄를 계획한다. 목표인 물건을 빼내기 위해 경찰 피살 코드인 '트리플 9'을 발동시키기로 한다. 경찰이 범인에게 죽게 되면 코드네임 999, 트리플 9이 발동된다. 발동됨과 동시에 모든 경찰들이 그 지역으로 밀집하게 되면 그 사이에 물건을 빼낼 계획을 짠다. 


영화에는 아이러니한 점이 몇 가지 있다. 바로 현직 경찰이 범죄 팀에 속해 있다는 것이다. 마커스(안소니 마키)와 프랑코(클리프튼 콜린스 주니어)는 부패 경찰이다. 경찰이라는 직업을 갖고 범죄자들 앞에서는 의로운 척 하지만 팀에서는 은행을 털고 동료 경찰까지도 살해할 계획을 세운다. 


아이리나는 자신의 동생 엘레나와 조카를 아끼지만 마이클은 범죄에 이용하고 어떻게 해서든 동생에게서 떼어내고 싶어한다. 죽이고 싶지만 동생과 조카가 자신을 미워하게 될거라면서 죽이지도 못한다. 


영화 막바지에 마커스는 동료 경찰 케이시(케이시 애플렉) 살해 계획을 세운다. 케이시의 죽음으로 트리플 9을 발동시키려 한다. 결국 트리플 9이 발동된다. 하지만 죽은 건 케이시가 아닌 마커스다. 동료를 죽이고 발동시키려 하지만 되려 본인의 죽음으로 코드를 발동시킨다. 




국내 포스터 ⓒ네이버 영화




2.

아쉬운 점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 일단 국내 포스터부터 심하게 잘못됐다. 국내 포스터에는 메인에 케이트 윈슬렛이 있고 그 주위에는 8명의 배우가 위치해 있다. 여기서 궁금한 점은 왜 케이트 윈슬렛이 가운데에 위치해 있고 나머지 8명씩이나 주위에 배치해 놓은 것일까. 혹시 제목이 트리플 9이라서 9명을 끼워 맞춘 것일까. 케이트 윈슬렛은 주연이라고 하기에는 아쉬울 정도로 별다른 활약이 없었다. 카리스마 넘치는 조직의 리더로 연기 변신을 했지만 그게 다였다. 좋은 배역이지만 너무도 아쉬웠다. 


갤 가돗 또한 큰 비중이 없었고 영화가 끝날 때쯤에는 뭔가 속시원한 결말이 나올 것 같지만, 끝맺음도 너무 밋밋해서 영화를 보고도 뭔가 찝찝함만 남을 뿐이다. 




별점 : ★★★

한줄평 : 괜찮은 영화다. 하지만 뭔가 너무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