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도저의 주관적인 리뷰

 

 

이 글은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네이버 영화

 

 

 

1.

토르 예고편이 공개되고 많은 관심을 모으고 영화 역시 시간이 아깝지 않았다. 아스가르드를 공격해 온 헬라(케이트 블란쳇)와 이에 맞서 싸우는 토르(크리스 헴스워스). 토르는 사카르 행성에 떨어지고 투기장에서 헐크(마크 러팔로)를 만난다. 라그나로크는 '신들의 몰락'으로 표현할 수 있는데, 토르는 이를 막기 위해 다시 아스가르드로 돌아간다.

 

아마 마블의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대부분 이 영화에 만족감을 느꼈을 것이다. 역시 마블! 이라는 생각과 함께.

영화 개봉 전부터 토르: 라그나로크는 마블 영화 중 가장 코믹한 영화가 될거라고 했는데, 영화를 보는 내내 웃을 수 밖에 없었다. (외국에서 한국어 자막 없이 봤지만 자막이 없어도 이해할 수 있었다.)

 

 

 

엄청난 매력 뽐내신 케이트 블란쳇 ⓒ네이버 영화

 

 

2.

아쉬운 점이 있다면 닥터 스트레인지(베네딕트 컴버베치)의 분량이다. 닥터 스트레인지가 이번 영화에 나온다는 것은 <닥터 스트레인지> 쿠키 영상에서 나왔다. 하지만 초반부에 토르와 로키(톰 히들스턴)에게 사라진 오딘(안소니 홉킨스)의 위치를 알려준 게 전부였다. 물론 토르의 영화지만 스트레인지의 비중이 조금 더 컸었다면 어떨까 싶다.

 

그리고 아직까지 나오지 않은 소울 스톤의 행방이다. 총 6개인 인피니티 스톤은 각기 엄청난 힘을 가지고 있다. 마블 스튜디오의 영화에서 스톤들의 행방이 나왔는데, 이번 영화에서 나오지 않을 걸로 봐서 내년에 개봉하는 <블랙 팬서> 혹은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서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많은 이들이 헤임달의 눈을 소울 스톤으로 예상했지만 아니었다.

 

마지막으로 헬라와 수르트다. 수르트는 무스펠헤임의 지배자로 온 몸이 불덩이에 거대한 덩치, 거대한 뿔이 머리에 달려 있다. 영화 초반부 토르와 싸우지만 너무 허망하게 죽는다. (영화 막바지에 다시 되살아 나지만...) 그리고 헬라 또한 기존의 여느 악당들 처럼(울트론, 제모, 케실리우스 등) 일회성으로 사라진다. 이 점이 마블 영화에서 제일 아쉬운 점이다. 빌런들 중에서도 히어로들만큼이나 매력이 넘치는 캐릭터가 많지만 다음 영화에서 볼 수 없다는 점이 매우 슬프다.

 

헬라 역을 맡은 케이트 블란쳇은 분장을 했지만 엄청난 미모를 과시하며 빌런이지만 헬라만의 어두운 매력을 뽐냈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도 나왔으면 하는 마음이었는데...

 

 

 

이번에도 한결같은 로키 ⓒ네이버 영화

 

 

 

3.

마블 스튜디오의 영화들은 배우들의 연기, 캐스팅도 좋지만 엄청난 CG가 눈길을 끈다. 이번 영화는 기존의 <토르: 천둥의 신>, <토르: 다크 월드>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다. 특히 화려한 CG 외에도 토르의 영화지만 헐크가 하드캐리한 영화라고 생각한다. 헐크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이후 첫 등장인데, 존재감으로는 토르를 앞섰다.

 

2년 동안 헐크 상태로 있었기 때문에 어느 정도 대화가 통하자, 재밌는 대화들이 오가고, 이런 코믹한 대화들이 영화를 살렸다고 생각한다.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은 영화의 대부분이 현장 애드립과 즉석에서 만들어진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중간 중간 나오는 깨알같은 이스터 에그를 찾는 재미 또한 쏠쏠하다.

 

 

 

별점 ★★★★★

한줄평 : 재밌다. 토르의 전작들을 보지 않아도 충분히 재밌게 볼 수 있다. 그리고 쿠키 영상 또한 꼭 챙겨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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