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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소식

토트넘 아쉬움 가득한 영입과 방출

 

 

 

토트넘 아쉬움 가득한 영입과 방출

콘테 감독의 영입으로 비상을 꿈꾸는 토트넘. 출처: standard

이적시장이 다가오면 어느 팀이나 바빠지기 마련이다. 물론 모든 것이 완벽하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겠지만 그런 팀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PL 1위를 달리는 맨체스터 시티도 스트라이커가 필요하다. 이런 상황에서 토트넘의 경우 정말 많은 문제를 안고 있었다. 손흥민을 비롯한 해리 케인 같은 좋은 선수도 있지만 탕기 은돔벨레처럼 불필요한 선수와 델레 알리처럼 폼이 바닥으로 떨어져서 1인분도 못하는 선수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 토트넘에게 이번 이적 시장은 정말 중요하고 그 어떤 때보다 허투루 보내서는 안되는 때라고 할 수 있다. 

 

 

 

나름 성공적으로 내보냈다

그간 불필요한 자원이 꽤 많았다. 이런 선수들의 경우에는 경기에 내보내도 좋은 활약을 펼치지 못할 뿐 아니라 라커룸을 비롯한 선수들 사이에서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기에 가급적 빨리 처분하는게 나았다. 그간 정말 내보내고 싶었고 부활을 기대하기도 했지만 어찌하지 못한 선수들을 정리하였다는 점에서 긍정적이었다고 볼 수 있다. 

 

 

 

정말 한순간에 내려온 델레 알리. 출처: marca

델레 알리 (만 25세, 잉글랜드) 토트넘-> 에버튼 (이적)
계약기간 2년 반 
등번호 36번
CAM, CM, LM

그의 존재는 정말 특별했다. 이른바 'DESK' 라인을 형성하면서 손흥민, 케인,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함께 팀의 중심이었다. 중앙, 측면에서 모두 뛸 수 있고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에서의 활약은 단연 최고였다. 나이 또한 어렸기 때문에 그의 앞날은 정말 창창할 것 같았다. 하지만 추락은 정말 한순간이었다. 토트넘에서 269경기 67골 61도움을 기록한 알리는 어느 순간부터 팀에 없어도 될 선수가 되었다. 그전까지만 하더라도 없어서는 안 될 선수였지만 말이다. DESK 라인은 진작에 깨졌고 펄펄 날아다니는 케인, 손흥민과 달리 알리는 말 그대로 안 쓰는게 나은 선수가 되었다. 경기에 나서도 제대로 된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채 지속적으로 타 팀과의 링크만 뜨다가 이제서야 에버튼으로 이적을 하게 되었다. 

 

 

 

들어와서 딱히 보여준게 없는 로 셀소. 출처: Transfer News Central

지오바니 로 셀소 (만 25세, 아르헨티나) 토트넘 -> 비야레알 (임대)
계약 기간 이번 시즌까지
등번호 : 17번
CM, AM, DM, RM

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받으며 토트넘에 들어왔다. 어린 선수였으며 나름의 가능성도 보였기 때문에 본인 스스로도 나름의 기대를 했겠지만 결과는 말 그대로 망한 영입이었다. 임대 영입 이후 완전 이적을 하게 되었는데 84경기 8골 6도움으로 확실히 실패한 영입이다. 임대를 통해 비야레알로 가게 되었다. 임대이기 때문에 앞으로 어디에서 뛸지 모르겠지만 비야레알에서는 잘 뛰길 바란다. 

 

 

 

그 누구보다 빠르게 처분해야 했던 은돔벨레. 출처: caughtoffside

탕기 은돔벨레 (만 25세, 프랑스) 토트넘 -> 올림피크 리옹 (임대)
계약기간 이번 시즌까지
등번호 : 28번
CM, DM, CAM, 

은돔벨레 역시 마찬가지다 정말 많은 기대를 받고 팀에 합류했으며 누구나 이 선수의 활약을 기다렸을 것이다. 하지만 경기에 나올 때마다 실망감을 커졌으며 경기력 뿐만 아니라 말도 안되는 발언과 교체 아웃되는 과정에서도 산책을 하는 등 말 그대로 꼴불견이었다. 토트넘의 입장에서는 방출 1순위였다. 하지만 그간 이리저리 제대로 아무것도 이루어지지 않다가 드디어 내보낼 수 있게 되었다. 아무리 훌륭한 능력을 가졌다고 하더라도 이것을 경기장에서 터트리지 못하고 팀 내 분위기를 망친다면 없는 것이 훨씬 낫다. 토트넘의 역대 최고의 이적료로 영입이 되었는데(약 한화 970억 원) 이렇게라도 처분해서 정말 다행이다. 

 

임대에서 잘 성장해서 돌아왔으면 하는 힐. 출처: eurosport

브리안 힐 (만 20세, 스페인) 토트넘 -> 발렌시아 (임대)
등번호 : 21번
LW, RW, CAM, CF

21-22 시즌 토트넘에 합류하였다. 토트넘의 입장에서 즉시 전력감으로 영입한 것이 아니었고 이제 만 20세의 나이인 것을 감안하면 오히려 임대로 경험을 쌓고 스탯을 올리는 것이 좋은 선택이라고 할 수 있다. 어린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멘탈적으로 괜찮아 보이는 면들이 있기에 후에 토트넘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을 것 같다. 부디 성공적으로 발렌시아에서 포텐을 터트리고 돌아왔으면 한다. 

 

 

다소 아쉬운 영입생들

이렇게 나간 선수들이 있다면 반대로 들어온 선수들도 있다. 물론 토트넘이 원하는 포지션의 선수들을 모두 데리고 올 수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아예 무영입이 아니었기에 그나마 다행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도 나름의 기대를 하고 있는 선수다. 출처: premierleague

데얀 쿨루셉스키 (만 21세, 스웨덴) 유벤투스 -> 토트넘 (임대)
등번호 : 21번
CM, RW, RM, SS, CAM

2022년 1월 31일 토트넘에 합류하였다. 단순 임대가 아닌 토트넘이 챔스에 진출할 시 의무이적으로 3,500만 유로라는 발동 조건이 있다. 쿨루셉스키는 공격지역은 물론 중앙 미드필더로까지 뒬 수 있는 선수다. 토트넘의 입장에서는 현재 정말 필요한 선수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현재 손케 듀오를 제외하고 오른쪽 선수가 부족하다. 스티븐 베르바인과 루카스 모우라만으로는 부족하다. 그렇기에 쿨루셉스키를 오른쪽에 세우거나 또는 손케의 백업 멤버로 활용할 수도 있다. 그렇기에 좋은 활약으로 완전 영입을 했으면 하는 선수 중 하나다. 

 

 

 

쿨루셉스키와 함께 유벤투스에서 넘어온 벤탄쿠르. 출처: hitc

로드리고 벤탄쿠르 (만 24세, 우루과이) 유벤투스 -> 토트넘
등번호 : 30번
CM, CDM

쿨루셉스키처럼 유벤투스에서 토트넘으로 합류했다. 완전 이적으로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걱정이 되는 측면은 분명 장점도 있지만 걱정되는 부분도 있기 때문에 콘테 감독의 여러 지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감독의 지도 하에 잘만 다듬어진다면 그래도 괜찮은 활약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완전 0이 아닌 이적 시장이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팀 내에 불필요한 자원들을 내보냈다는 점이다. 그간 알리, 로셀소, 은돔벨레는 정말 조금이라도 빨리 처분을 해야하는 선수들이었다. 안타까운 점은 프랑크 케시에(AC밀란), 아다마 트라오레(바르셀로나)처럼 링크가 나던 선수들 영입이 모두 무산된 것이 정말 안타깝지만 그래도 이번 시즌 잘버텨내주기를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