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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드라마/드라마 리뷰

호크아이, 디즈니 플러스를 결제할 수 밖에 없는 이유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드라마 <호크아이>

잘 만든 작품으로 모든 면에서 훌륭하다.★★★★☆

 

 

 

호크아이, 디즈니 플러스를 결제할 수 밖에 없는 이유.

 

 호크아이의 스토리가 메인일줄 알았지만... 출처: 호크아이 페이스북

 

어벤져스 멤버로 활동하던 호크아이(제레미 레너). 그는 이제 히어로 생활을 정리하고 일반인 클린트 바튼으로서 가족을 위해 살아간다. 하지만 과거 자신이 저지른 문제로 인해서 케이트 비숍(헤일리 스타인펠드)이 위험에 빠지게 되고 그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직접 나서게 된다. 

 

무난하게 문제를 해결하고 크리스마스에 맞춰 가족들에게로 돌아갈 것 같았던 클린트 바튼은 케이트 비숍으로 인해서 더욱 악화된 상황을 맞이하게 된다. 

 

 

 

말썽쟁이 팬과의 만남.

 

이 작품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루어야 할 점은 케이트 비숍이 평범한 일반인이 아니라는 점이다. 그녀가 평범한 사람이었다면 문제는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녀는 과거 로키와 치타우리 종족이 지구를 습격했을 때, 뉴욕 사태 때 호크아이의 활약으로 위험을 피할 수 있었고 그 이후부터 그의 열렬한 팬이 되었다. 또한 그를 보면서 활쏘기를 비롯하여 다양한 무술도 배웠으며 히어로를 꿈꿔왔다. 말 그대로 팬이 스타를 만난 것과 같다고 할 수 있다. 

 

 

 

말 그대로 둘의 만남은 팬과 스타의 만남과 같다. 출처: 호크아이 페이스북

 

이런 상황이라면 그 누구라도 가만히 있지 못할 것이며 오히려 자신이 상황을 수습하고 그와의 연결을 더 이어나가고 싶을 것이다. 실제로 케이트는 자신이 마치 히어로라도 된냥 활동을 시작한다. 이러한 모습은 마치 아이언맨(로다주)-스파이더맨(톰 홀랜드)의 모습을 떠올리게 만들기도 한다. 선생과 제자의 느낌 말이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생기는 여러가지 웃음을 유발하는 씬들은 충분히 작품을 즐겁게 만들어 주고 있다. 

 

이러한 팬의 연기를 헤일리 스타인펠드가 정말 잘 소화했다. 벌써 우리 나이로 27살이 된 그녀지만 20대 초반의 촐싹대며 가벼운 모습의 케이트를 잘 소화했으며 그녀의 캐스팅은 정말 훌륭하고 최고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어벤져스 중에서도 최약체로 평가받았던 호크아이였지만.

 

그저 '평범한' 인간 호크아이. 출처: 호크아이 페이스북

 

어벤져스의 멤버들은 모두 화려하다. 방사능 노출, 슈퍼혈청, 억만장자 강철수트, 신비한 허브, 변종거미에게 물리는 등 모두가 하나 같이 탈인간이다. 사람이라고 할 수 있는 범주를 모두가 넘어섰다. 그만큼 강력하다. 하지만 그 중에서 가장 평범한 인간이라고 할 수 있는 클린트. 물론 이 멤버들 중에서 비교한다면 말이다. 

 

하지만 따지고 보면 그는 일반인의 수준을 넘어선 사람이며 특수 능력을 지닌 사람들을 제외하고서는 그 어떤 상황에서도 해결할 능력을 갖고 있다. 또한 경험 역시 말이다. 각종 무술과 그의 특기인 활은 외계인과 특수한 자를 제외하고는 모두가 두려워할 정도다. 

 

이런 상황인만큼 그는 작품 내에서는 말 그대로 하드캐리를 한다. 대부분이 평범한 인간들이기에 그의 액션은 너무나 화하고 멋지다. 특히 스타크와 핌의 도움이 없기에 특수한 화살을 대량으로 사용하는 것은 불가하지만 그래도 본인만의 노하우로 특수한 화살을 만들고 멋진 모습들을 보여준다. 어벤져스들 사이에서는 조금은 초라한 그였지만 이번 작품 내에서만큼은 최고의 히어로라고 할 수 있다. 

 

 

 

다른 MCU와의 연결점.

 

<블랙 위도우> 쿠키에서의 연결점인 옐레나 벨로바. 출처: 호크아이 페이스북

 

먼저 이렇게 방대하고 엄청난 스토리와 작품을 만들어낸 마블 스튜디오에 정말 큰 박수를 보낸다. 드라마 <호크아이>는 영화 <블랙 위도우>와 연결된다. 쿠키영상에서 옐레나 벨로바(플로렌스 퓨)가 나타샤 로마노프(스칼렛 요한슨)의 죽음에 대해 잘못된 정보를 듣고 클린트를 죽이기 위해 등장하는데 여기서 그녀의 등장은 더 긴장감을 만들고 멋진 모습들도 만들어준다. 또한 옐레나와 케이트가 함께 등장하는 씬은 어벤져스 다음 멤버들의 케미에 대한 기대도 하게 만든다. 

 

또한 클린트가 옐레나를 만나는 것부터 시작하여 다수의 장면에서 그가 과거 나타샤를 잃었던 일이 지난지 한참의 시간이 지났음에도 아직까지 이에 대한 아픔에서 벗어나지 못했는지를 알 수 있다. 아무리 강인한 능력과 엄청난 피지컬을 갖고 있는 히어로라고 하더라도 그 본질은 평범하고 감정에 휘둘릴 수 밖에 없는 나약한 인간이다. 드라마 <호크아이>는 이러한 면을 잘 드러냈다고 생각한다. 

 

 

 

시즌 2까지 나올 수 있을까?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좋은 점이 더 많았던 작품이다. 출처: 호크아이 페이스북

 

관련 평점들을 보면 상당히 높은 점수들을 받았다. 물론 호크아이 라는 캐릭터가 주연임에도 그에 대한 이야기가 아닌 케이트 비숍이라는 후진 양성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해 비판적인 사람들도 존재하고 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 충분히 잘 만든 작품이고 후속작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로튼 토마토 신선도 92%, 관객 점수는 91%다. (2022년 2월 19일 기준) 또한 다른 곳들의 평점도 좋은 편이며 이대로면 시즌 2가 제발 나왔으면 한다. 하지만 다음 시즌이 아닌 바로 클린트의 퇴장과 그 이후 케이트가 어벤져스에 합류하는 이야기를 다루게 되지는 않기를 바란다. 

 

이번 작품은 그 어떤 MCU의 작품들보다 분위기를 잘 맞춰 공개했다고 생각한다. 바로 크리스마스, 연말을 겨냥했다는 점인데 매우 이 것까지도 매우 좋았다. 작품 내 배경은 뉴욕이다. 그리고 크리스마스다. 그만큼 매년 연말마다 다시 봐도 될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그 외 이야기.

 

- MCU 작품 중에서 호크아이의 첫 주연 작품이다. 

- 헤일리 스타인펠드의 MCU 데뷔작이다. 

- 디즈니 플러스에서 시청 가능하다.

- 마야 로페즈는 극중 청각 장애인이다. 또한 이를 연기한 배우 알라콰 콕스도 실제로 청각 장애인이다. 

- 마야 로페즈를 주연으로 한 드라마 <에코>가 제작될 예정이다. 

- 드라마 <데어데블>에서 빌런으로 출연한 킹핀(빈센트 도노프리오)가 그대로 출연하였다. 

- 원작 코믹스 속 수트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