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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드라마/드라마 리뷰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다르지만 그만큼 재밌다.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감독 : 김홍선

출연 : 유지태, 김윤진, 박해수, 전종서

 

★★★☆

한국판 역시 재밌다.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다르지만 그만큼 재밌다.

달리가 아닌 하회탈이다.

 

교수(유지태)는 여러 사람들을 모아 강도단을 꾸려 조폐국에 침입하게 된다. 그리고 이들은 조폐국에 있는 돈이 아닌 이 곳에서 지폐를 찍어내고 이를 탈취하게 된다. 

 

 

 

원작 <종이의 집>과 다른 점도 존재한다. 

비슷한 점이 있으면서도 한국판에 알맞게 변했다. 출처: 넷플릭스

 

원작은 넷플릭스 <종이의 집>이다. 그리고 원작과 마찬가지로 강도단 멤버들의 이름은 여러 나라들의 도시다. 도쿄(전종서), 베를린(박해수), 나이로비(장윤주), 모스크바(이원종), 덴버(김지훈), 리우(이현우), 헬싱키(김지훈), 오슬로(이규호). 가 강도단으로 출연한다. 그리고 군경에서는 선우진(김윤진), 차무혁(김성오)가 출연한다. 여기서 여러가지가 원작과 같다. 

 

여기서 핵심적으로 다른 것을 살펴보자면 바로 배경이다. 원작에서는 스페인이 배경이다. 하지만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에서는 대한민국이 배경이다. 그리고 여기서 하나 더 하자면 단순 한국이 아닌 남한과 북한의 '한반도 통일 조폐국'이 배경이다. 

 

또한 원작은 스페인이 배경인만큼 스페인의 유명한 화가인 살바도르 달리의 가면을 쓴다. 하지만 한국판에서는 하회탈을 쓴다. 또한 이외의 여러가지 설정들이 원작과는 다르다. 원작과의 차이점을 찾아보는 것 역시 리메이크 작품을 보는 재미라고 할 수 있다. 

 

 

 

원작과의 싱크로는?

박해수의 연기 역시 정말 최고라고 할 수 있다. 출처: 넷플릭스

 

원작에서의 베를린(페드로 알론소)은 정말 최고였다. 물론 극 중에서는 사망하면서 안타까움이 일었지만 그의 카리스마, 인질들은 물론 같은 강도단원들 사이에서도 그가 보여주는 압도적인 모습은 작품을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내내 엄지를 들게 만들었다. 

 

그리고 이러한 카리스마를 한국의 배우 박해수가 완벽하게 구사했다. 베를린 특유의 광기는 물론 모든 것을 말이다. 물론 원작과의 차이점이 존재하지만 베를린 특유의 카리스마는 확실하게 보여주었다. (다수의 사람들은 <종이의 집>을 생각하면 도쿄가 주인공이고 도쿄를 가장 먼저 떠올린다고 한다. 하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베를린이 최고였다)

 

이 케미 너무 좋다. 그리고 이주빈은 에쁘다. 출처: 넷플릭스

 

<종이의 집>에서 빠뜨릴 수 없는 내용이 있다. 바로 조폐국장과 그의 불륜녀 그리고 덴버의 이야기다. 여기서 다른 사람들은 몰라도 민폐를 담당하는 조폐국장 조영민(박명훈)의 싱크로는 말 그대로 압권이다. 원작에서도 그의 찌질함은 정말 화를 부를 정도다. 그리고 불륜녀로는 윤미선(이주빈)과 그런 그녀와 사랑에 빠지는 덴버의 케미 역시 너무 좋다. 

 

원작과 달리 장발이었기에 외관상으로는 덴버를 떠올리기 어려웠지만 다혈질에 거친 말투, 말보다 주먹이 먼저 나서는 행동과 특유의 바보 같은 웃음은 누가보더라도 덴버다. (윤미선 역의 이주빈은 이전부터 정말 예쁘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연기하는 모습을 처음 보면서 앞으로 더 좋은 배우로 성장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흥행과 시즌 2는 언제쯤.

배우들의 연기 역시 나쁘지 않았다. 출처: 넷플릭스

 

시즌 2는 2022년도 하반기에 공개 예정이라고 한다. 원작 <종이의 집>은 시즌 5를 끝으로 완결이 나왔다. 아마 이와 비슷하게 시즌 4까지는 나오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현재 넷플릭스에서 한국의 TOP 10 작품 중 1위를 달리고 있다. 

 

일단 원작 자체가 너무나 인기가 많았던 것은 물론 흥행에도 대성공한 작품이었기에 한국판 역시 흥행할 수 밖에 없다고 본다. 여기에 더해 캐스팅 역시도 너무나 빵빵하기에 다음 시즌은 물론 혹여라도 프리퀄, 스핀오프까지 제작된다고 하더라도 충분히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원작과의 확실한 차이점은 필수적 요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