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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생각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복귀 첫 경기에 골 넣은 디에고 코스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복귀 첫 경기부터 골 넣은 디에고 코스타

 

 

 

한동안 마음 고생이 심했을 디에고 코스타 ⓒBBC

 

 

 

첼시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둥지를 옮긴 디에고 코스타가 복귀 첫 경기에 골을 넣었다. 4일 펼쳐진 예이다와의 코파 델 레이 16강 1차 경기에서 교체 투입되어 골을 기록했다. 같은 날 벌어진 첼시와 아스널의 경기에서 모라타가 3번이나 기회를 놓친 것과 비교되는 활약이었다.

 

첼시의 콩테 감독과 불화 이후 친정팀인 아틀레티코로 다시 돌아온 코스타는 등번호 18번을 받았다. 아틀레티코의 피파 징계로 코스타는 개인 훈련을 보내다가 드디어 경기에 출전하게 되었다. 아틀레티코가 2-0으로 앞서는 상황에서 코스타는 그리즈만과 함께 교체 투입되어 후안프란의 크로스를 골로 연결시켰다. 코스타의 골과 90분에 들어간 그리즈만의 골까지 합쳐 아틀레티코는 4-0으로 승리를 거뒀다.

 

 

 

코스타는 어떤 상황에서도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다. ⓒBBC

 

 

 

코스타의 아틀레티코 재입성은 많은 의미에서 팀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어넣어 줄 것으로 보인다.

 

먼저 아틀레티코에서 활약한 경험이 있는 그이기에 따로 적응기가 필요 없을 것이다. 반 시즌 동안 경기에서 뛰지 못 한 점이 걱정이다. 하지만 그가 여태껏 보인 활약을 본다면 우려에 불과할 것이다.

 

두 번째는 믿음직한 공격수가 생겼다는 점이다. 아틀레티코는 앙투안 그리즈만이라는 걸출한 공격수가 있다. 하지만 너무 잘하다 보니 매번 이 팀 저 팀에서 그를 노리고 있다. 특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그를 강력하게 원하고 있다. 아틀레티코 측에서는 공격진 어디에서든 활약하는 그를 보내는 것은 쉽지 않다. 하지만 바이아웃 조항이 있기에 어떻게 될지 모른다. 최전방에는 페르난도 토레스도 있지만 확실한 믿을맨은 아니다. 과거 전성기 때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이제는 평범한, 조금 좋은 선수일 뿐이다.

 

세 번째는 그리즈만과의 호흡이다. 당장 그리즈만이 이적한 것이 아니고 이적을 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렇기에 코스타와 그리즈만의 콤비네이션 또한 기대해볼만하다. 둘의 조화가 잘 이루어진다면 리그 1위인 바르셀로나를 역전하는 것도 가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