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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드라마/영화 리뷰

신비한 동물들과 덤블도어의 비밀(신동덤), 해리포터 팬이라면!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신비한동물들과 덤블도어의 비밀 (신동덤)> 

해리포터 팬이라면 즐길 수도...

★★☆

 

 

 

신비한 동물들과 덤블도어의 비밀(신동덤), 해리포터 팬이라면!

 

이번 작품에서도 특유의 매력을 보여준 뉴트 스캐맨더(에디 레드메인). 출처: 네이버 영화

 

이번 작품 <신비한 동물들과 덤블도어의 비밀>은 전편이었던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와드의 범죄>에 이어서 뉴트를 비롯한 알버스 덤블도어(주드 로) 등의 일행이 그린델왈드(매즈 미켈슨)에 대항하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덤블도어의 지시 하에 뉴트와 제이콥 코왈스키(댄 포글러), 테세우스 스캐맨더(칼럼 터너) 등은 팀을 이뤄서 그린델왈드를 잡기 위한 계획를 짜게 되는데...

 

 

 

해리포터 세계관의 팬이라면 누구나.

 

포스터만 보면 화려하기 그지 없다. 출처: 네이버 영화

 

확실히 포스터만 본다면 멋있을 수 밖에 없다. 젊은 덤블도어 그리고 그의 사랑이었지만 현재는 적일 뿐인 그린델왈드. 그리고 옵스큐러스인 크레덴스까지. 말 그대로 포스터에서는 뽕이 흘러 넘친다. 하지만 막상 영화를 보니 실망할 수 밖에 없는 작품이었다. 스토리적인 측면도 그러했고 액션을 비롯해서도 말이다. 크게 반전이 있다거나 하지도 않았다. 흔하게 예측이 가능하며 어떤식으로 흘러갈지 모두가 알만한 내용이었다. (이 글을 쓰면서 여러 자료를 찾으면서 알게 된 사실은 2편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는 로튼 토마토에서 해리포터 시리즈 중 최초로 썩은 토마토를 받았으며 <신동덤> 역시 2편 못지 않다는 말을 듣고 있다고 한다.)

 

물론 이럼에도 <해리포터 시리즈>를 좋아한다면 거를 수가 없는 작품이다. 해리포터 멤버들이 나오는 것은 아니지만 덤블도어 가문에 대한 이야기부터 시작하여 지금은 젊은 교수들의 모습까지 말이다. 

 

 

 

조니 뎁의 하차는 아쉽지만.

 

매즈 미켈슨은 그린델왈드 역을 정말 훌륭하게 소화했다. 출처: 네이버 영화

 

조니 뎁이 엠버 허드에게 행한 일로 인하여 그린델왈드 역에서 쫓겨나게 되었다. 그리고 후임으로 매즈 미켈슨이 뽑혔다. 물론 많은 사람들이 이를 두고 어울린다, 안어울린다로 이야기가 갈렸겠지만 충분히 좋은 연기를 선보였고 이전의 그린델왈드와 비교하면 색다른 매력을 보았다. 

 

확실히 매즈 미켈슨의 얼굴 상이 선한 역할은 아니었기에 <닥터 스트레인지>의 케실리우스 부터 <한니발>의 한니발 렉터까지. 정말 잘 어울리고 멋졌는데 이번에도 충분히 멋진 모습을 보여주었다. 속편인 4편과 5편에서도 멋진 모습 이어나가길 바란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조니 뎁이 계속 연기를 이어나갔으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도 한다. (1편인 <신비한 동물사전>에서는 콜린 퍼렐, 2편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에서는 조니 뎁. 3편은 매즈 미켈슨. 각각의 서로 다른 그린델왈드다.)

 

 

 

뭘해도 멋있고 깊이가 느껴지는 매즈 미켈슨. 출처: 네이버 영화

 

조니 뎁의 연기는 무언가 가벼우면서도 경박하고 괴랄한 느낌이었다면 매즈 미켈슨의 연기는 절도있다. 무엇보다 엄청나게 강경한 태도를 비롯한 강한 느낌이 느껴진다. 괴짜와 폭군의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다. 

 

 

 

아쉬운 점은.

 

전작들에서는 이 외에도 정말 신비한 동물들이 많이 나왔다. 출처: 네이버 영화

 

영화의 제목은 <신비한 동물들과 덤블도어의 비밀>이다. 하지마 신비한 동물들은 많이 나오지 않는다. 물론 처음 나오는 동물, 곤충, 벌레가 나오긴 하지만 그 외에는 별 다를 것이 없다. 또한 전작들보다 새롭게 나오는 동물들이 없는만큼 신비, 신기와는 거리가 멀어졌다. 확실히 1, 2편에 나왔던 동물들의 임팩트보다는 덜하지만 말이다. (이번 작품에서는 기린이 새롭게 나온다.) 

 

 

 

덤블도어와 그의 동생인 에버포스 덤블도어(리처드 코일). 출처: 네이버 영화

 

여러가지로 다음 속편을 위해서 스토리를 풀어나간 것이라고 하지만 부제 '덤블도어의 비밀' 이라고 하는 것에 대해서도 단순 그린델왈드와의 관계, 크레덴스와 에버포스의 이야기 외에는 딱히 별다른 의미도 없어 보인다. 생각만큼 대단한 무언가는 아니다. 

 

 

 

덤블도어는 '저것' 때문에 그린델왈드와 실제로 싸우지 못하였고 멀리서 지켜보기만 할 뿐이다. 출처: 네이버 영화

 

전투씬 역시도 생각보다 부족하다. <해리포터 시리즈>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고 또 보고 싶은 전투 장면으로는 <해리포터와 불사조 기사단>에서 해리 일당과 볼드모트 일당의 전투씬이었다. (이 과정에서 시리우스 블랙(게리 올드만)과 해리 포터(다니엘 래드클리프)가 팀을 이뤄 적과 맞서 싸우면서 해리가 적의 지팡이를 날려버리고 시리우스가 "잘했다, 제임스" 라고 말하는 대사가 정말 최고였다.)

 

막바지에 덤블도어와 그린델왈드의 대결은 순간적으로 오오~  라는 말을 하게 만들었지만 그 외에는 딱히 없었다. 생각보다 실망이 꽤 많았다. 크레덴스에 대한 내용도 끝이었고 여러모로 아쉬움이 많았다.

 

 

 

속편 역시 제작 예정.

 

<신비한 동물 시리즈>는 5편까지 제작 예정이다. 그리고 스토리가 흘러가는 모양새를 봤을 때 에디 레드메인, 주드 로, 매즈 미켈슨 등은 그대로 본인들의 역할을 이어나갈 것이다. 이제 4편과 5편 뿐인데 나머지 두 작품에서는 1편에서만큼의 멋진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었으면 한다.